"첫 한일전이라 긴장해서 잠 못잤어요."
한국이 2014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첫 날 일본의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6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 649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 6경기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9를 챙겼다.
2014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효주(19, 롯데)는 이날 이정민(22, 비씨카드)과 짝을 이뤄 한국의 5번째 주자로 나섰다. 김효주와 이정민은 7타 차 대승을 거두며 한국의 네 번째 승리를 따냈다.

김효주는 경기 후 인터뷰서 "이정민과 워낙 친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왔던 것 같다"면서 "원래 잠을 잘 자는데 첫 한일전 출전이라 긴장해서 잠을 잘 못잤다. 좋은 성적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일 각 팀 12명이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팀을 정하는 가운데 김효주는 "개인전이라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면서 "오늘은 내가 실수를 해도 팀원이 잘하면 이길 수 있는데, 내일은 혼자 모든 것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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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좌)-이정민 /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