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LG를 3연패에 빠뜨리며 5위를 사수했다.
부산 KT는 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3라운드 홈경기에서 91-85로 승리했다. '에이스' 조성민이 4쿼터 승부처에서 3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해결사로 나섰다. 팀 내 최다 21점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린 KT는 11승12패를 마크, 5할 승률 앞으로 다가서며 단독 5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반면 LG는 최근 3연패의 늪에 빠지며 8승15패를 마크, 8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가지는 KT가 51-42로 여유 있게 리드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찰스 로드가 14점, 이재도가 13점, 조성민이 10점으로 전반에만 이미 3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내외곽에서 활발하게 공격이 터지며 LG 수비를 무력화했다.
그러나 3쿼터부터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LG는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고, 갑자기 KT의 야투가 침묵했다. 그 사이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개인기를 앞세워 11점을 몰아넣으며 야금야금 추격했다. KT가 3쿼터 6개 3점슛을 모두 놓쳤고, LG는 쿼터 종료 전 김시래의 속공 득점으로 65-65 동점을 만들었다.
원점에서 시작된 4쿼터. KT는 오용준의 중거리슛과 이광재의 3점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태풍의 중거리슛과 조성민의 3점슛까지 적중돼 분위기를 탔다. 종료 2분58초를 남겨놓고 LG의 속공 과정에서 턴오버를 틈타 역습한 KT는 오용준의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로 승기를 굳힌 KT는 종료 2분17초 전, 54.2초 전 조성민의 3점슛 두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성민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넣었다. 3점슛 4개 포함 2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곁들였다. 로드도 20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이재도(14점) 전태풍(11점) 오용준(11점) 이광재(11점) 등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LG는 제퍼슨이 31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편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64-54로 제압,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10승12패가 된 전자랜드는 KGC를 7위로 밀어내며 단독 6위가 됐다. 주장 리카드로 포웰이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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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