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의 유동근이 김상경에 대한 태도가 변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32회분에서는 순봉(유동근 분)이 딸 강심(김현주 분)과 하룻밤을 보낸 태주(김상경 분)에게 흥분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순봉은 강심과 하룻 밤을 보낸 사실을 알고는 태주의 멱살을 잡고 소리를 질렀다. 태주는 순봉을 말렸지만 순봉은 더욱 흥분했다.

태주는 순봉을 자신의 방을 데리고 와 진정시켰다. 이에 순봉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태주는 "밤새 술을 마셨다"고 설명했지만 순봉은 "나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며 흥분했다.
태주는 "억지로 맞선에 내보내는 건 아니다. 오죽했으면 나를 찾아왔겠냐"고 따졌다. 이에 순봉은 더욱 흥분하며 따졌다.
이어 태주는 "회사까지 찾아와서 내 멱살까지 잡은 건 지나친 행동이었다"고 했고 순봉은 "당신 체면만 생각하는 거냐"고 했다. 이에 태주는 "차실장 체면 때문이다. 회사 내에서 15년 동안 쌓아온 커리어는 자존심이다. 아버님께서 방금 전 한 방에 무너뜨릴 뻔 했다. 내 멱살 잡자고 따님의 커리어를 훅 보낼 뻔 했다"고 설명했고 순봉은 이를 받아들이고는 조용히 집으로 돌아갔다.
태주를 만난 후 순봉은 태주가 자신에게 명함을 주며 무슨 일이 생겨 연락하면 바로 뛰어가겠다는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흡족해했다.
한편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하는 휴먼 가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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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