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빠져도 강한 SK텔레콤, KT와 롤챔스 무승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2.06 20: 36

"우리 모두가 주전이고, 메인입니다".
김정균 SK텔레콤 코치의 말은 참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이 빠졌다고 해도 SK텔레콤은 강했다.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을 뺀 SK텔레콤이 이동 통신사 라이벌 KT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6일 서울 용산 온겡미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프리시즌 KT와 경기서 1세트를 내줬지만 '임펙트' 정언영과 '피카부' 이종범이 나선 2세트를 잡아내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페이커' 이상혁 대신 경기에 나선 '이지훈' 이지훈은 2세트서는 제라스로 5킬 1데스 10어스시트로 활약하면서 기량을 보여줬다.

이동 통신 라이벌 답게 두 팀의 대결은 팽팽했다. 1세트 20분이 넘는 시간까지 킬 스코어가 나오지 않았지만 두번째 용싸움에서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3킬 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용은 SK텔레콤이 가져갔지만 전선은 KT가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정글러로 변모한 고동빈이 렝가로 T1의 진영을 흔들면서 경기는 급격하게 KT가 장악하면서 1세트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SK텔레콤 역시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2세트에서도 '페이커' 이상혁을 기용하지 않는 강수를 구사했지만 정언영과 이종범을 세우면서 1세트때 놓쳤던 부분에 대해서 보완했다.
초반 주도권은 1세트를 승리한 KT가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뱅' 배준식이 대규모 중단 교전에서 쿼드라킬을 기록하면서 SK텔레콤이 승리의 열쇠를 쥐기 시작했다. 배준식 뿐만 아니라 이지훈의 제라스 역시 성장을 거듭하면서 더욱 탄탄해진 SK텔레콤은 배준식과 이지훈의 쌍포를 앞세워 KT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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