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28점' 삼성생명, KB스타즈 꺾고 시즌 첫 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2.06 20: 54

삼성생명이 KB스타즈를 잡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용인 삼성생명은 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8-73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모니크 커리가 28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5승6패로 5할 승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2라운드에서 KB스타즈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4위 삼성생명은 3위 KB스타즈(6승5패)에 1경기차로 따라붙으며 추격을 본격화했다. 

전반까지는 삼성생명이 KB스타즈에 36-30으로 리드했다. 리바운드에서 20-8로 리드하며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한 삼성은 2쿼터 막판 베테랑 이미선의 3점슛 두 방이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유승희도 전반에만 9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삼성생명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전세가 뒤바뀌었다. KB스타즈의 외곽포가 대폭발한 것이다. 정미란의 3개의 3점슛을 적중시킨 가운데 교체로 나온 김유경과 김채원까지 3점슛 퍼레이드에 가세하며 삼성생명 수비를 무력화했다. 비키바흐의 골밑 득점까지 이어지며 3쿼터를 58-54로 역전한 채 마쳤다. 
그러나 KB스타즈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4쿼터 다시 삼성생명이 리드를 되가져왔다. 커리의 골밑 득점과 중거리슛에 박하나의 3점슛이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배혜윤·박하나·이미선의 골밑 득점까지 나온 삼성생명이 70-64로 리드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KB스타즈의 저력도 대단했다. 강아정과 정미란의 3점슛으로 70-70으로 재동점을 이루더니 종료 1분31초를 남기고 정미란이 이날 경기 8번째 3점슛을 적중시키며 73-72로 재역전했다. 그러자 삼성생명은 종료 31.8초 전 커리의 골밑 돌파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종료 14.5초 전 이미선의 자유투 2개로 달아난 뒤 커리가 종료 1.4초 전 자유투 2개를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생명은 커리가 28점 9리바운드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미선도 12점 5어시스트로 뒷받침했고, 박하나와 유승희도 각각 13점과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는 정미란이 3점슛 8개 포함 26점, 비키바흐가 26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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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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