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그레고리우스 영입, 양키스 중요한 보강“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2.07 06: 30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이 뉴욕 양키스의 디디 그레고리우스(24)의 영입을 높게 평가했다.
의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그레고리우스 영입은 양키스에 중요한 전력 업그레이드다“라고 전했다. 올니는 그레고리우스의 부족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수비력은 충분히 입증됐으며 양키스타디움에서 공격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앞서 그레고리우스는 5일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양키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양키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우완 선발 투수 셰인 그린을 내줬고 애리조나는 디트로이트로부터 좌완 선발 투수 로비 레이와 내야수 도밍고 레이바를 받았다. 양키스는 그레고리우스를 영입하면서 데릭 지터의 후임을 얻게 됐다.

하지만 그레고리우스는 방망이가 약하다는 약점을 지녔다. 지난 시즌 80경기서 타율 2할2푼6리(270타수 61안타) 6홈런 27타점 35득점을 기록했으며 출루율 2할9푼, 장타율 3할6푼3리로 OPS .653을 마크했다. 수비에서는 6개의 실책(유격수 포지션에서 5개의 실책 기록)만을 범했다.
분명 공격에 있어서 전성기 시절 지터를 따라잡기엔 역부족. 그러나 올니는 “한 스카우트는 그레고리우스의 수비 실력, 특히 수비 범위에 대해서 극찬했다. 이 스카우트는 ‘그레고리우스가 엘리트 선수는 아니지만 수비력은 확실히 평균이상’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니는 “그레고리우스가 미래의 실버 슬러거 수상자로 평가받는 것은 아니지만 양키스타디움에서 그의 좌타자로서의 능력은 향상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니는 지터의 하락세를 지적하면서 “그레고리우스는 지난 시즌 OPS .653으로 유격수 중 2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터가 OPS .617로 32위를 마크했기 때문에 타석에서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대치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터가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것 보단 팀이 이기는데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올니는 “양키스 투수들은 확실히 큰 차이를 느낄 것이다”면서 “한 전문가는 ‘양키스 투수들은 지터가 잡지 못했던 가운데로 빠지는 공이 잡히는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그레고리우스의 수비 범위에 대해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그레고리우스 영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양키스가 내년 겨울 FA 시장에서 대안을 찾을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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