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김태훈 진범 의심, 낚시일까 진짜일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2.07 09: 24

단 한 회만이 남았지만 아직 거두지 못한 떡밥이 많다. '나쁜 녀석들'은 남은 한 회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두 해결해줄까.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민)에서는 더욱 미궁 속으로 빠지는 상황이 그려졌다. 우정을 쌓은 나쁜 녀석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칼을 겨눈 것.
오구탁(김상중)에 의해 특수범죄수사팀으로 모인 네 남자는 어긋나기 시작했다. 박웅철(마동석 분)은 이정문(박해진 분)이 자신의 형님 이두광(김정학)을 죽인 살해범이라는 생각에 복수심을 불태웠고, 정태수(조동혁 분)는 오구탁으로 인해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이 죽었다고 생각, 복수의 칼을 갈았다.

이정문은 오구탁 때문에 자신이 감옥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정문을 범인으로 확신한 오구탁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사주해 위증하게 만든 것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이정문을 죽이고 싶어 지독한 열대야을 겪은 오구탁은 여전히 이정문이 자신의 딸을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씩 밀려드는 의심을 완벽히 지울 수는 없는 상태다.
우정과 의리, 그리고 복수심이 얽힌 아이러니한 상황. 박웅철은 "옛정을 생각해서 다시 한번 말할게. 머리를 쥐어짜서라도 빨리 기억해내"라며 자신이 이두광을 죽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이정문에게 소리쳤고, 역시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얶던 남구현 청장(강신일 분)이 칼에 찔린 채 숨을 거두는 장면이 방송되기에 이르렀다.
진범은 누구일까. 많은 시청자들이 검은 속내를 지닌 오재원 검사(김태훈 분)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 오재원은 박웅철과 정태수에게 확실하지 않은 오구탁의 이야기를 사실처럼 이야기해 두 사람을 자극하는가 하면, 유미영(강예원 분) 경감에게 "우리 목적은 특수범죄수사팀 해체다. 목적만 생각해라. 그걸 위해선 놈들이 죽든 말든 상관 안 한다. 끔찍한 고통을 겪은 사람은 내가 어떤 일을 하든 상관 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더욱 그 속내를 궁금케 했다. 남구현은 오재원에게 "인간미부터 배워라"고 뼈 있는 충고를 한 바다.
하지만 이 역시 나름의 쉬운 결말이기에 진짜인지 '낚시'인지 헷갈린다는 반응. 오히려 이정문이 진짜 범인이라면 현 상황에서는 가장 큰 반전이라는 의견도 크다. 그리고 진범이 있다 하더라도, 그가 왜 이런 일을 꾸몄는지의 이야기도 그려지려면 시즌 2는 필수라는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반응도 많다.
 
한편 '나쁜 녀석들'은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 하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nyc@osen.co.kr
'나쁜 녀석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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