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 "'운동화', 로맨틱 코미디지만 웃픈 이야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2.07 11: 36

배우 이청아가 5년 만에 KBS 드라마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이청아는 7일 밤 12시 10분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운동화를 신은 신부’(극본 유정희, 연출 이은진)에 여자 주인공 박보경 역으로 출연한다. 단막극 ‘운동화를 신은 신부’는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분홍색 운동화를 신고 지하철을 탄 여자 박보경과 호기심에 보경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려버린 웹툰 작가 장희순(김진우 분)의 우여곡절 하룻밤 이야기를 담백하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이청아는 “2009년 드라마 ‘그저 바라만 보다가’ 이후로 KBS 작품에 5년 만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당시 조연출이었던 이은진 감독님의 작품들을 그동안 꾸준히 챙겨봤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 속에 일상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 정서들을 굉장히 솔직하게 연출해내시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많은 매력을 느꼈다. 무엇보다 보고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운동화를 신은 신부’는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마냥 코믹하지는 않다. 굉장히 복합적이다. 신나게 웃다가도 왠지 가슴 한 구석이 짠해지는 ‘웃픈’ 이야기다”라고 작품소개했다. 이청아는 “생활에서 볼 법한 장면들을 무리하게 포장하지 않고 솔직 담백하게 표현했다. 작품과 캐릭터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시게 될 것이다. 꼭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갑자기 불어 닥친 한파 추위 속에서 웨딩드레스만을 입은 채 촬영에 임했을 이청아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터. 이청아는 “고생으로만 따지면 블록버스터 급이다”라며 “그 어렵다는 지하철 신도 있었고 액션에 강풍 등의 특수 효과까지 가미됐다. 밤에 비를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갑자기 온도가 영하로 떨어져버렸다. 사실 지금 그 장면을 어떻게 찍었는지 머릿속에서 지워져버렸다”라고 고생담을 전했다. 또 이청아는 “이번 작품이 주는 ‘극의 힘’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지만 밤잠 설쳐가며 저 보다 더 고생했을 스태프들이 걱정이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2014년을 마무리 하는 KBS 드라마스페셜의 마지막 작품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운동화를 신은 신부’는 연말과 크리스마스에도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너무나도 상반되지만 묘하게 닮아 있는 보경과 희순이 함께 성숙하고 한 곳을 바라보게 되는 성장드라마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느끼는 감정들 그리고 손바닥을 치며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에 재미를 느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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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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