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와 협상 중...조만간 새 외인투수 확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2.07 11: 40

LG 트윈스가 헨리 소사와 협상 중이라 말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7일 LG가 소사와 8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현재 소사와 협상 중인 것은 사실이다. 조만간 새 외국인투수가 확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외국인선수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는 MyKBO는 당일 SNS를 통해 “LG가 소사와 최소 8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소사는 2014시즌 도중 넥센에 합류, 20경기 125이닝을 소화하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2012시즌에는 KIA에서 23경기 147⅓이닝 9승 8패 평균자책점 3.54, 2013시즌 역시 KIA에서 29경기 164⅔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5.47을 올렸다.

만일 LG가 소사 영입에 성공한다면, 이전에 노렸던 레다메스 리즈의 대체 투수를 찾았다고 볼 수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지난달 2011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LG서 활약했던 리즈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도미니카에 갔다. 그런데 리즈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2년 300만 달러 계약을 체결, LG 복귀가 무산됐다.
소사는 리즈와 비슷한 유형의 파워피처다. 도미니카 국적에 고향도 같고, 150km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구사한다. 4일 휴식 후 등판·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을 지닌 점도 유사하다. 소사 또한 리즈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무대에 적응하면서 기량이 향상됐다.  
물론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양 감독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변화를 주시,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라온 투수가 자유의 몸이 되면 계약을 시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LG가 소사로 외국인투수 원투펀치를 확정지을지, 아니면 다른 카드를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넥센은 지난 11월 25일 2014시즌 LG에서 뛰었던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와 2015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소사가 LG 유니폼을 입을 경우, 양 팀은 외국인선수를 맞바꾼 셈이 된다. 넥센은 소사와 계약이 불발되면서 “소사가 밴헤켄이 받은 80만 달러보다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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