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해외진출 보류 KIA 잔류 결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12.07 15: 07

KIA 좌완투수 양현종(26)이 해외행을 보류하고 KIA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KIA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양현종이 2015시즌에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 구단은 "최근 양현종과 면담을 통해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자는 뜻을 전달했고, 양현종도 구단의 뜻을 받아 들였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향후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루기로 했다”면서 “우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뒤, 다시 한 번 빅리그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양현종은 2016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미국행을 재타진 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해외진출 자격을 얻어 구단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타진했고 추진 허용을 받았다. 그러나 포스팅결과 150만 달러의 낮은 몸값을 제시받자 구단이 용인하지 않았다. 구단은 "국가대표 에이스의 자존심에 걸맞지 않는 액수"라고 거부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양현종은 이후 일본쪽에 눈을 돌렸으나 구단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보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단도 2년 더 뛴 뒤 FA 자격을 얻어 해외진출쪽으로 결정하기를 원했고 양현종도 차라리 2년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재타진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KIA 구단은 양현종이 잔류를 결정하면서 내년 시즌 마운드 운용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FA 시장에서 외부영입을 못했고 송은범이 한화로 이적해 마운드 공백이 빚어졌다. 그러나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양현종이 잔류를 결정하면서 에이스 유출을 막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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