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홈런왕'이자 한화의 전설적인 스타 중 하나인 장종훈 코치가 정든 한화를 떠나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장종훈 코치는 이종운 신임 롯데 감독의 부름을 받고 1군 타격 코치직을 맡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2005년 한화에서 은퇴한 이후 줄곧 한화 코칭스태프에서 활약했던 장 코치가 처음으로 이글스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다.
구단 측도 "장종훈 코치와 협상 중인 건 사실이다. 아직 계약을 확정지은 건 아니다"며 "계약 후 공식 발표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장종훈 코치는 현역 시절 신고 선수의 신화로 불리는 등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군림했다. 2차례 정규시즌 MVP에 올랐고 5차례 골든 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프로통산 1950경기에서 타율 2할8푼1리, 340홈런, 1145타점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만약 장 코치가 롯데로 이적한다면 한화는 구단 레전드 출신 코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게 된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 체제를 맞이해 송진우 코치, 정민철 코치를 품지 않은 바 있다. 여기에 최근 한용덕 단장특별보좌역도 두산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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