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가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이 콘서트 연출을 맡은 것에 대해 "퍼포먼스 욕심을 많이 부려서 연습할 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동방신기는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스페셜 라이브 투어 '티스토리(TVXQ! SPECIAL LIVE TOUR-T1ST0RY-)' 개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동방신기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SM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이 처음으로 총 연출을 맡아 동방신기만의 개성과 색깔을 담은 공연이다.

이에 대해 유노윤호는 "아티스트의 마음과 스태프의 마음을 잘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해서 연출을 맡았다. 볼거리가 다양해졌다"라며 "퍼포먼스에서 욕심을 많이 부렸다. 그래서 연습할 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결
과적으로 너무멋있게 나와서 심 연출가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반전도 있어서 관객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의 선물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최강창민은 "춤을 워낙 잘추는 선배님이고 연출가인데 춤을 정말 멋있게 멋있게 공들여 만들다 보니까 정말 쉬어가는 부분 없이 너무 힘들게 해줬다. 감사하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진행된 이번 서울 콘서트는 동방신기가 국내에서 약 2년 만에 개최하는 단독콘서트이자 스폐설 투어의 포문을 여는 공연으로, 판매 시작과 동시에 이틀간 총 2만 4000여 석을 매진시켰다.
특히 이번 스페셜 라이브 투어는 동방신기 10년의 역사를 총망라한 공연으로, 타이틀 '티스토리' 역시 동방신기와 히스토리(HISTORY), 그리고 데뷔 10주년을 의미하는 숫자 1, 0을 조합한 표현이다.
동방신기는 이번 서울 콘서트에서 '왜(Keep Your Head Down)', '캐치 미(Catch me)' 등 다수의 히트곡 및 앨범 수록곡은 물론, 지난 1월 발매한 정규 7집 앨범 '텐스(TENSE)'에 수록된 전곡의 무대를 꾸민다. 또 일본 싱글곡 '썸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와 '안드로이드(Android)'의 한국어 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동방신기는 서울 공연 후, 오는 13일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 19일 중국 베이징 마스터카드 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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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