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의 유소년팀(U-12팀)이 지난 3일 K리그 유스팀을 대표해 출전한 말레이시아 슈퍼모크컵 대회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유럽을 대표하는 스페인의 세비야와 동아시아 최고를 자랑하는 포항 유소년팀이 초청을 받았다. 총 16개 팀이 참가해 승부를 가리고 있다.
포항 U-12팀은 말레이시아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 K리그 유소년 대표자격으로 초청 받아 참가했다. 대회 주최측에서 포항 유소년팀을 초청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경비를 제공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풀리그 후 8강부터 토너먼트를 벌이며, 포항 U-12팀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과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 말레이시아 타이커스와 B조에 속해 예선을 치렀다.
포항 U-12팀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 대표팀과의 경기서 주포 천세윤과 홍윤상이 나란히 2골을 기록하며 4-1 대승을 거뒀다. 같은날 오후에 펼쳐진 말레이시아 타이거스 팀과의 경기서는 홍윤상이 득점하며 선전을 펼쳤지만 2-3으로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다음날 6일 오전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하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포항 U-12팀은 오후에 펼쳐진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로 이주호, 김병현, 홍윤상이 각 1골씩 기록하며 가볍게 4강에 안착했다.
포항 U-12팀은 7일 오전 태국 촌부리FC와의 경기서 에이스 홍윤상이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손쉽게 결승에 진출했다. 홍윤상은 이번 대회 5경기서 8골을 기록하며 포항 U-12팀의 에이스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 유소년팀은 올해 C55 인터내셔널, 카타르 아스피이어 등 국제 대회서 연달아 우승하며 유스시스템의 저력을 알렸다. 또한 국내 전국 대회서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자리를 점했다.
백기태 포항 U-12 팀 감독은 “올해 국제대회 경험도 많이 했고 선수들이 자신감에 넘쳐있다.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만큼 포항 유스시스템의 힘을 보여주고 올 것이다. 남은 결승서도 승리해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달성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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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