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꺾고 한일골프대항전 3회 연속 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07 16: 23

한국이 2014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서 3회 연속 일본을 제압했다.
한국은 7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 649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2개조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 경기서 승점 16점을 따내며 8점에 그친 일본을 물리쳤다.
한국은 전날 2인 1조를 이뤄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 1라운드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해 승점 9-3으로 앞선 상태로 대회 이틀째를 맞았고, 1-2라운드 합계 25-11로 승리했다.

이날 선봉에 나선 김효주(19, 롯데)는 1언더파 71타로 오야마 시호를 이기고 승점 2점을 추가했다.
2조 이정민(22, 비씨카드)은 모리타 리카코와 나란히 1오버파 73타로 비기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3조서도 이민영(22, 한화)과 와타나베 아야카가 5오버파 77타 동타를 적어냈다.
이후 한국은 4∼6조의 이미림(24, 우리투자증권), 최운정(24, 볼빅), 백규정(19, CJ오쇼핑)이 나란히 류 리츠코, 사카이 미키, 스즈키 아이를 따돌리고 승점 2점씩 총 6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6경기를 남겨두고 18-5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7조의 전인지(20, 하이트진로)가 오오에 가오리에 패했지만, 8조의 이보미(26)가 요시다 유미코에게 승리했다. 9∼10조 경기에서는 최나연(27, SK텔레콤)이 아나이 라라에게 1타 차로, 세계 랭킹 1위인 박인비(26, KB금융그룹)도 하라 에리나에게 5타 차로 패해 4점을 내줬다.
하지만 11조 경기서 신지애(26)가 2언더파 70타를 치며 우에다 모모코를 4타 차로 꺾은 데 이어 12조서도 세계 랭킹 7위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이 대회 최저 타수인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나리타 미스즈를 10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한일 국가대항전이 열린 2009년과 2012년에 이어 올해 3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
총상금 6150만 엔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인당 300만 엔씩, 총 3900만 엔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MVP)에는 1조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한 김효주가 선정됐다.
dolyng@osen.co.kr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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