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컴백한 '해병왕' 이정훈이 주성욱까지 꺾으며,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이정훈(MVP)은 7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알림1관에서 열린 '핫식스컵 라스트 빅 매치(이하 핫식스컵)'에서 난전 끝에 주성욱을 3-2로 꺾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초반 이정훈은 올인 전략으로 세트스코어 1점을 선취했으나, 주성욱이 곧바도 되갚으면서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세트스코어 1-1 공방에서 먼저 웃은 이는 이정훈이었다. 주성욱은 한 발 빠르게 확장을 가져간 뒤, 상대의 공격에 대비했다. 하지만 이정훈은 병력을 충분히 모은 뒤 공격을 시도했고, 주성욱은 이를 거신으로만 막기 어려웠다. 이정훈은 주성훈의 연결체까지 파괴했고 곧바로 맹공을 퍼부으면서, 주성욱의 항복을 받아냈다.
하지만 주성욱도 만만치 않았다. 주성욱은 4세트에서 한발 빠른 공격력을 보여줬다. 님버스 맵에서 주성욱은 거신으로 한 발 빠른 타이밍 러시를 보여주며 이정훈의 건설로봇을 초토화시켰고. 또 다시 2-2 동점을 만들어 냈다.
최종세트에서 주성욱은 트리플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정욱은 좀 더 빠른 공격으로 주성욱을 잡아냈다. 주성욱은 이정훈의 치즈러쉬를 눈치채지 못했다. 이정훈은 상대의 병력을 앞으로 끌어냈고, 대거 병력으로 상대 본진까지 파괴했다.
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프로토스인 주성욱까지 잡아낸 이정훈. 그는 4강전 2경기에서 김유진과 조병세 중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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