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이사장이 '2014 제3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HOPE+ Charity Baseball Match’)'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7일 목동구장에선 양준혁 야구재단이 주최하는 '2014 제3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HOPE+ Charity Baseball Match’)'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선 현역 선수들과 은퇴 선수, 그리고 연예인들이 함께했다.
팬 사인회, 사랑의 나눔 릴레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고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은 각자의 끼를 발산하며 그라운드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2월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편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양준혁 이사장은 경기 후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다. 특히 눈 오는 것을 걱정했는데 오지 않았고 다행히 날씨도 생각보다 춥진 않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티케팅을 오픈했을 때도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선 선수들의 특유의 재치가 엿보였다. 유희관은 서건창의 특유의 폼을 묘사하기도 했고 이여상은 마해영, 장성호, 박한이, 양준혁까지 다양한 타격폼을 흉내 냈다. 마운드에선 윤성환의 투구폼을 가진 투수로 변신하기도 했다.
양준혁 이사장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이전보다 더 재미있게 해줘서 고맙다. 특별히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재미있게 해줬다”면서 “야구도 엔터테인먼트다. 그런 면에서 좋은 경기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한 이여상에 대해선 “여상이는 고정 출연이다. 여상이가 없으면 안 된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실 이 대회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많다. 오기로 돼있는 선수들도 많았는데 12월 초에 결혼식도 많고 행사도 많다 보니까 다 참여하진 못한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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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