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하구핏' 강타, 주민 20만명 대피..항공-선박도 운행 중단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12.07 17: 13

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
[OSEN=이슈팀]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주민 20만여 명이 대피했다.
지난 6일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구핏이 마닐라 남동쪽 약 550km에 위치한 동사마르주 돌로레스에 상륙했다. 하구핏의 시속은 215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하구핏이 강타함에 따라 주민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중부 세부지역에서 20만 명이 대피한 것. 사마르섬 캇발로간에서는 폭풍해일이 예상되면서 1만명 정도가 안전한 곳으로 몸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 하구핏 때문에 항공기와 선박 운항도 중단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사태도 일어나면서 일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필리핀 관계 당국에 따르면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반경 600km 이내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 홍수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해졌다. 하구핏은 동부 지역을 강타하고 중부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
한편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73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인명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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