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FA 투수 3명 합류, 포수로서 기대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2.07 17: 25

"큰 경기 경험도 많고, 좋은 투수들이라 기대된다". 
한화는 올 겨울 FA 시장에서 3명의 투수를 영입했다. 좌완 권혁을 시작으로 우완 송은범과 배영수까지 경험 많은 투수들이 대거 들어왔다. 늘 마운드가 약점으로 지적된 한화는 투수 FA 3명으로 보완하려 한다. 3명 모두 전성기 시절은 아니지만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만한 투수들이다.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포수의 역할도 중요하다. 경험 많은 베테랑 조인성(39)의 존재가 든든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배영수도 "삼성에는 진갑용 선배가 있었다면 한화에는 조인성 선배가 있다"며 그와 함께 배터리를 이룰 것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조인성도 FA 투수 3명과 만남에 설렘을 나타냈다. 

한화 팬미팅 독수리 한마당이 열린 7일 대전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조인성은 "새로운 투수들이 많이 왔다. 나보다도 큰 경기 경험이 많고, 좋은 투수들이다. 우리팀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서로 대화를 많이 하고, 연구를 한다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는 "그동안 그 투수들을 상대하며 내가 느낀 것도 있고, 비디오를 함께 보며 장단점을 살리고 보완하는 식으로 맞춰나가겠다"며 "아무래도 포수는 좋은 투수들이 많이 들어오면 힘이 난다. 경기 전부터 '오늘은 이렇게 한 번 해볼까'란 식으로 심리적인 안정감과 이기고 들어가는 게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조인성은 "우리 기존 투수들이 못한다는 건 아니다.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할 뿐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지 않았다. 새로운 투수들이 그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며 "FA 투수 3명과 한국 리그 경험이 있는 외국인 투수 2명까지 좋은 장점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외야수 정현석과 함께 유이하게 모든 훈련을 소화했던 조인성은 체중이 7kg가 빠져 있었다. 현재 체중은 104kg. 조인성은 "(김성근) 감독님 덕분에 살을 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다른 후배들과 동등하게 싸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남은 기간에도 체중을 더 빼서 캠프에 가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waw@osen.co.kr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