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폭발’ 모비스, 동부 꺾고 3연승...삼성 4연패(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07 17: 45

'무적' 모비스의 연승행진에 동부도 제동을 걸지 못했다.
울산 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원주 동부를 87-78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19승 4패의 모비스는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3연승이 좌절된 동부는 14승 8패로 3위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양동근, 박구영, 문태영, 함지훈,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베스트로 나섰다. 동부는 두경민, 안재욱, 윤호영, 한정원, 데이비드 사이먼이 선발이었다. 뛰어난 조직력을 모비스는 손쉬운 찬스를 만들었다. 박구영의 3점슛과 양동근의 돌파, 라틀리프의 골밑슛이 터지면서 모비스는 14-2로 기선을 잡았다.

동부의 첫 득점은 경기 후 3분 40초가 지난 후에야 터졌다. 동부는 무려 6분 넘게 2점에 묶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영만 감독은 김주성과 앤서니 리처드슨을 투입했다. 리처드슨은 개인기를 활용해 7점을 올려놨다. 동부는 13-18로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누가 들어와도 제 몫을 다했다. 2쿼터에는 전준범이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송창용은 전반 종료부저와 동시에 점프슛을 꽂았다. 모비스는 38-29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감했다.
3쿼터 모비스는 양동근을 빼고 김종근을 넣었다. 그는 7점을 몰아넣으며 공수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송창용도 3쿼터 8점을 폭발시키며 주전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모비스는 4쿼터 중반 68-51로 17점을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라틀리프는 덩크슛 두 방을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라틀리프는 26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양동근은 13점, 7어시스트로 공수를 지휘했다. 함지훈도 10점을 보탰다. 누구보다 송창용(10점), 전준범(11점), 김종근(7점, 2어시스트), 박구영(6점, 3점슛 2개) 후보 4총사는 34점, 3점슛 7방을 합작하며 제 몫을 단단히 했다. 동부는 사이먼이 25점, 리처드슨이 16점을 넣었으나 역부족이었다. 
한편 서울 SK는 고양 오리온스를 74-64로 물리쳤다. 17승 5패가 된 SK는 선두 모비스를 바짝 추격했다. 오리온스는 14승 10패로 4위를 유지했다.
SK는 20-5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리온스 역시 2쿼터 트로이 길렌워터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SK는 38-33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SK는 4쿼터에도 애런 헤인즈(21점, 8리바운드), 박상오(13점), 김민수(13점, 8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해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25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9위 전주 KCC는 서울 삼성을 93-77로 대파하고 시즌 7승(16패)을 기록했다. 반면 최하위 삼성(5승 19패)은 4연패에 빠졌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가장 중요한 4쿼터에 대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윌커슨은 2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지후도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22득점, 하승진은 18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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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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