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용(27, 모비스)이 모비스의 벤치 에이스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울산 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원주 동부를 87-78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19승 4패의 모비스는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3연승이 좌절된 동부는 14승 8패로 3위를 유지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전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를 넣었던 송창용은 3쿼터서 8득점을 몰아치는 대활약을 펼쳤다. 모비스는 주축전력 리카르도 라틀리프(26점, 13리바운드)와 양동근(13점, 7어시스트) 외에도 송창용(10점), 전준범(11점), 김종근(7점, 2어시스트), 박구영(6점, 3점슛 2개) 후보 4총사가 34점, 3점슛 7방을 합작하며 제 몫을 단단히 했다.

경기 후 송창용은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유재학 감독의 혹독한 질책을 어떻게 견디는지 묻자 “원래 성격이 낙천적이다. 그 때만 그렇고 뒤에 가면 잊는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겼다.
송창용의 슛이 좋은 비결이 있다. 모비스는 오전과 오후는 물론 새벽과 야간까지 훈련을 한다. 송창용은 “슛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다. 오늘 집중을 많이 했다. 동부의 수비가 외곽보다 골밑이 강하고 헬프수비가 많아서 찬스가 잘 났다. 밑에 선수들은 새벽과 야간에 운동을 많이 한다”고 평했다.
송창용은 물론 전준범과 박종천까지 버틴 모비스는 누가 들어가도 터지는 벤치가 장점이다. 송창용은 “(전)준범이는 요즘 내 포지션보다 2번에서 많이 뛴다. 슛이 좋고 패스가 좋은 선수다. 그래도 내가 수비는 좀 낫다. 하하. (박)종천이 형은 슛이 좋다”면서 최강 벤치를 자랑했다.
jasonseo34@osen.co.kr
울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