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에는 ‘빅3’ 말고 식스맨들이 있었다.
울산 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원주 동부를 87-78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19승 4패의 모비스는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3연승이 좌절된 동부는 14승 8패로 3위를 유지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전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를 넣었던 송창용은 3쿼터서 8득점을 몰아치는 대활약을 펼쳤다. 모비스는 주축전력 리카르도 라틀리프(26점, 13리바운드)와 양동근(13점, 7어시스트) 외에도 송창용(10점), 전준범(11점), 김종근(7점, 2어시스트), 박구영(6점, 3점슛 2개) 후보 4총사가 34점, 3점슛 7방을 합작하며 제 몫을 단단히 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식스맨들이 잘해줘서 이겼다. (김)종근이가 어려울 때 해줬다”며 흡족해했다. 김종근의 초반 활약에 대해 “슛을 줘서 조금 불안했다. (양)동근이를 몇 분 되면 내보낼까 했는데 종근이가 탁탁 처리해줬다”고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골밑을 지배한 라틀리프의 호흡에 대해 유 감독은 “(문)태영이와 (함)지훈이가 라틀리프와 있을 때 몰려다니고 그런 것이 있다 3 대 3 연습을 많이 했다. 공이 골밑에 들어가면 나머지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깨우쳤다. 좋아졌다”고 평했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만수’의 눈에는 성에 차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아직 멀었다. 중간도 안 왔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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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