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42) 동부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원주 동부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홈팀 울산 모비스에게 78-87로 졌다. 19승 4패의 모비스는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3연승이 좌절된 동부는 14승 8패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동부는 경기 시작 후 무려 6분 넘게 2점에 묶이며 2-14로 끌려갔다. 한 번 뺏긴 리드는 결국 마지막까지 찾지 못했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시작할 때부터 게임을 지고 들어갔다. 스타트를 잘못했다. 기본을 지켜야 되는데 (선수들이) 딴 짓을 했다. 들어가서 다 에러나고 속공을 줬다. 해보지도 못하고 졌다”며 아쉬워했다.
저조한 국내선수의 득점에 대해서는 “외곽에서 득점을 해줘야 하는데 외국선수 득점만 너무 바라봤다. (국내선수도) 적극적으로 쏠 때 쏘고 해야 된다. 공격해도 되는데 미루는 경향이 있다. 내외곽 조화를 이뤄야 한다. 안에서 하고 바깥에서도 찬스 봐야 된다. 수비로 속공도 해야 되는데 안 나왔다. 리바운드를 다 뺏겨서 슛을 줬다. 기본적인 것이 안됐다”면서 총체적 난국을 지적했다.
모비스 후보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외곽을 집중적으로 맡다보니 백도어나 컷도 내줬다. 다 그런 것이다. 1쿼터 4분 간 11-0으로 뒤질 때 이미 게임이 끝났다. 슛도 못 쏴봤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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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