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최하위로 처진 한화 이글스가 2014년 말 대대적인 전력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사령탑에 김성근(72)감독을 새로 앉히고 코치진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지난 해 정근우와 이용규 등 자유계약선수(FA)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투자를 하더니 올해는 FA 배영수(33.삼성), 권혁(31. 삼성), 송은범(30. KIA) 3명과 쉐인 유먼(35. 롯데)과 미치 탈보트(31) 등 2명의 외국인투수도 지난 12월 5일 영입해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유먼은 계약금 10만 달러와 연봉 37만5000 달러 등 총액 47만5000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유먼은 지난 2012년부터 3시즌 동안 롯데에서 활약하며 38승21패1홀드, 3.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왼손 선발투수로 빠른 강속구를 보유했는데 무릎 부상이 있으나 이번에 메디칼 체크를 통과했습니다.

탈보트는 지난 2012년 삼성에서 뛰며 25경기에 나와 14승3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미국 독립리그와 대만리그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탈보트는 계약금 21만 달러와 연봉 39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내년 2015 시즌 전망을 하면서 전문가들은 3강3중4약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과 올해 준우승을 한 넥센, FA 영입에서 소극적이었다가 장원준을 데려오고 투자에 나선 두산 등 세 팀이 3강으로 꼽힙니다.
3중은 올해 리그에서 3위를 기록한 NC와 SK, LG를 점치고 4약은 신생팀 kt 위즈와 KIA, 롯데, 한화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4약에서 내년에 최하위를 할 것으로는 kt를 유력하고 보고 있지만 kt가 NC처럼 상당한 투자를 하고 상당 수준의 외국인투수 3명을 보유하게 되면 꼴찌를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화는 최근 많은 변화를 가져오면서 내년 성적이 틀림없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한화가 4강 경쟁이나 와일드카드에 뛰어들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015시즌 kt의 1군 리그 합류로 10구단 체제가 되면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 제도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현행 4위까지 주어지는 PS 티켓이 5위까지 출전 기회가 늘어납니다.
지난 10월 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각 구단 단장들의 모임에서 이같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신설에 뜻을 모았습니다. 단장들이 합의한 사안이라 올 연말 이사회에서 통과될 전망이 큽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정규시즌 5위는 4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가칭)을 두 게임을 치러 준PO 출전권을 겨룹니다. 그런데 4위팀에는 1승의 메리트를 주기로 했습니다. 내년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 종료 후 4위와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2경기를 4위팀 홈구장에서 치릅니다.
만일 한화가 내년 팀성적이 상승하면 롯데와 KIA가 문제입니다. 롯데는 올해 7위를 차지했는데 김시진 감독의 자진사퇴, CCTV 사찰로 선수단과 구단 간부들이 분란을 겪으며 팀 개혁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에이스급인 장원준이 이탈해 전력 누수현상마저 빚어졌습니다. 김사율, 박기혁도 kt로 떠나갔습니다.
KIA는 선동렬 감독의 재신임과 자진사퇴 파동을 겪고 김기태 감독이 새로 취임했지만 핵심멤버인 이대형을 kt에 놓아주어 전력에 공백이 생겼습니다. 또한 FA 송은범도 한화로 이적했습니다. 그리고 안치홍, 김선빈 등 주전멤버가 입대를 합니다.
한화는 그동안 최하위권에서 헤맨 이유가 약한 마운드이었으나 이번에 대대적으로 보강해 팀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배영수는 선발로, 송은범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그리고 권혁은 왼손 불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외국인투수 탈보트와 유먼은 검증된 투수들이어서 한화 마운드는 단단해질 것이고 팀 성적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는 롯데와 KIA가 현재의 팀 분위기를 바꾸고 전력을 강화 시킬 대대적인 혁신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프로야구가 10구단 체제로 변화하면서 경기력 수준 저하현상을 나타내지 않고 팬들의 사랑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