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군견과 마음으로 소통…'따뜻+훈훈'[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12.07 20: 07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군견들과 마음을 나눴다. 앞서 '엄마의 마음으로 부드럽게 하라'는 교관의 충고가 잘 배어났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에서는 춘천 군견교육대에서 군견들을 훈련시키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케이윌은 유견 예방접종 과정에서 로난이 주사를 맞는 걸 도우며 "어이구 잘 참내"라며 로난을 토닥이며 위로했으며, 견 면접시험에서 자신이 맡은 양리 3세에 대해 "많이 부족한 아이"라고 말하면서도 그의 장점들을 끝도 없이 나열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헨리는 유달리 강한 스킨십을 개들과 시도하며 눈길을 끌었던 인물. 그는 특히 우울증에 걸린 군견 반도를 포기하지 않고 직접 눈높이 소통까지 시도하며 보는 이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예비아빠 박건형은 임신견의 초음파 검사를 지켜보며 자신의 마음을 이입해 "강아지도 이렇게 경이로운데 인간은 얼마나 더 감격적일까"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자신을 '애견카페 회원'이라 소개했던 김동현은 멤버 중 유일하게 양성견 심사를 통과하며 견(犬)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애정도를 검증받았다. 헨리나 샘해밍턴은 탈락한 자신의 군견이 실망할까 염려하며 "괜찮다"고 위로하는 모습을 내비쳐 따뜻함을 자아냈다.
물론 작은 어려움도 있었다. 평소 개공포증이 있던 서경석은 이날 자신이 담당하던 견 유정에게 물리는 아찔한 사고에 놀라기도 했고,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군견들 탓에 교관들에게 연신 혼이 나기도 했다.
이날 멤버들의 모습은 딱딱하고 군기가 바짝 들어간 군인의 전형적인 모습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였다. 적어도 군견을 대할 때만큼은 고압적 태도가 아닌, 자신의 친동생을 대하는 듯한 따뜻한 모습으로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진짜 사나이'를 보여줬다.
gato@osen.co.kr
'진짜 사나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