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골' 호날두, 이제는 현실로 다가온 메시의 '50골' 기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2.08 07: 13

 
 
현재 13경기 23골, 페이스대로라면 65골 가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세운 한 시즌 프리메라리가 최다 득점 기록을 깰 수 있을까.
호날두의 득점 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호날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셀타 비고와 홈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85분을 소화했다. 호날두는 85분 동안 3골을 몰아쳐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충분히 주목받을만 하다. 호날두는 꾸준한 득점력은 물론 한 경기에 다득점을 넣는 몰아치기 능력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프리메라리가 10경기서 호날두가 2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5경기다. 그 중 3골 이상은 무려 3경기로, 통산 22차례의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프리메라리가 사상 최다 해트트릭 기록이다.
호날두가 득점 2위 네이마르(바르셀로나, 11골)와 득점 차를 12골로 벌린 만큼 현재 주목을 받는 것은 호날두가 프리메라리가 사상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느냐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2011-2012 시즌 메시가 기록한 50골이다.
2011-2012 시즌은 호날두도 잊을 수 없는 시즌이다. 당시 호날두는 46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생애 가장 많은 득점포를 터트렸지만, 호날두는 메시의 50골에 밀려 2인자의 자리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번 시즌은 호날두에게 3시즌 전의 아쉬움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다. 현재 프리메라리가 13경기서 23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1.77골을 기록하고 있는 호날두는 단순히 득점왕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프리메라리가의 역사 한 부분에서 메시의 이름을 지우고 자신의 이름을 채워 넣을 기회를 잡았다.
아직 남은 경기가 24경기인 만큼 호날두는 지금까지의 페이스를 그대로 보여준다면 65골까지 가능하다. 물론 단순한 계산에서 나온 수치다. 그러나 프리메라리가 전체 일정의 37% 가량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호날두가 메시의 기록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전혀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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