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민지(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전을 공동 1위로 통과했다.
이민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서 열린 Q스쿨 최종전서 1∼5라운드 합계 10언더파 350타로 앨리슨 리(미국)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아마추어 세계 1위를 지키다 프로로 전향한 이민지는 Q스쿨을 통과하면서 내년 시즌부터 LPGA 투어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Q스쿨 최종전서는 154명 중 4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70명을 추린다. 이후 최종 5라운드까지 상위 20위 안에 든 선수에게 내년 LPGA 투어 풀시드권을 부여한다.
전날까지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수석 합격'의 기대를 모은 장하나(22, 비씨카드)는 이날 8오버파 80타로 부진해 공동 6위(최종합계 7언더파 352타)로 L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공동 9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진출한 김세영(21, 미래에셋)도 장하나와 나란히 공동 6위로 통과했다.
전날 공동 4위에 올랐던 박주영(24, 호반건설)과 공동 9위였던 김수빈은 나란히 5언더파 355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에 올랐다.
공동 35위로 컷을 통과한 아마추어 양자령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18위로 출전권을 따냈다.
반면 전날 공동 38위에 머물렀던 이정은(26, 교촌F&B)은 공동 28위에 그치며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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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