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배제 논란’ 남양공업 해명…2011년에도 문제 있었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2.08 09: 29

 
[OSEN=이슈팀] 전라도 출신 차별 논란에 휩싸인 남양공업이 해명에 나섰다. “지역차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게 남양공업 측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2011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던 정황이 포착 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국가인권위원회에는 남양공업의 전라도 출신 인재에 대한 차별 논란을 일으키는 공고문이 게재된 것과 관련 조사요청이 접수됐다. 

그에 앞서 지난 3일에는 채용공고 사이트에 올라온 남양공업의 채용공고문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공고문에 따르면 전라도 지역 출신은 이 회사에 지원할 수 없다고 돼있기 때문. 남양공업은 채용공고를 맡긴 대행업체 신입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남양공업은 회사에 재직 중인 전라도 출신 직원의 비율이 9%라는 내용의 증명서류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공업은 회사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역차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남양공업도 지역차별 없이 인재를 채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남양공업 측은 “남양공업에 인력을 공급하는 채용대행사의 채용공고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채용공고에서 거론되고 있는 특정지역 출신의 다수가 남양공업에서 근무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 면접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에서 ‘전라도 배제’ 차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공업 면접경험 있으신분 있나요’라는 답변에 대해 댓글 작성자는 글 중에서 “파견업체에 전화하니 이것저것 작성했다. 파견업체직원과 이야기하다 ‘전라도 분이시네요’ 그러더니 전라도는 안 뽑는다는 황당한 소리를 들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지역마다 사람들이 가지각색인데 무슨 지역 따지는 회사는 난생 처음이었습니다”며 “한낮 파견직 소속으로 들어가 정규직도 아니고 전에 전라도 사람이 어땠는지 몰라도 전부 전라도라고 같다고 보는 속 좁고 옹졸한 마인드로 회사를 운영한다는 게 한심할 따름입니다”라고 했다.
인권위 조사요청이 접수된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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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위). 남양공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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