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배기가스 규제, 연비에 대한 수요 등 다양한 이유로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닛산은 이 중 순수 전기차에 더욱 집중 할 것으로 보인다.
8일(한국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스쿱에 따르면 닛산이 토요타, 현대를 비롯한 타업체들과 달리 수소연료전지차(FCEV, Fuel Cell Electrical Vehicle)보다는 전기차 확대에 힘을 쓸 전망이다.
카스쿱은 재팬타임즈의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닛산의 토시유키 시가(Toshiyuki Shiga) COO(최고 집행 책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소연료전지차보다 전기차를 더욱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가 COO는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대한 이유로 수소연료전지차 충전 인프라 구축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들었다. 그는 “전기차와 연로전지차 기술 모두 중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수소 충전소 구축 비용 때문에 있어 정부의 보조금이 준비돼 있다고 하더라도 특히 일본에서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지원 없이는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연료전지차 출시가 꽤나 힘들다”고 덧붙이면서 “소비자들을 위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기차가 현재로서는 더욱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닛산은 2010년 글로벌 자동차 업체 최초로 순수 전기차 ‘리프’를 출시했으며 2013년에는 포드와 다임러AG와 연로전지 공동개발을 투자에 합의한 바 있다.
더불어 ‘리프’는 컴팩트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100% 전기차다.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모델로, 1회 충전 시 135km를 갈 수 있고 최대속력은 145km/h이다(미국 판매 모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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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 닛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