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이여 안녕' 박해민이 다시 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2.08 13: 47

박해민(삼성 외야수)이 지긋지긋한 손가락 통증에서 벗어났다.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왼손 약지 인대를 다쳤던 박해민은 5일 대구 서주 미르 영상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거의 다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부상 부위를 고정시켰던 깁스도 풀었다. 부상 재발을 위한 차원에서 가볍게 테이핑하는 게 전부다.
박해민은 8일 "몸과 마음 모두 편하다. 그동안 거의 한 손으로만 생활했었는데 풀고 나니 정말 편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도 잠시일 뿐. 박해민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전지 훈련을 떠날 시기가 다가오니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고 했다.
데뷔 첫 1군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의 중요성을 깨달은 박해민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로 했다. 손가락에 무리가 되지 않게끔 하체 훈련에 더 비중을 둘 생각이다.
잘 알려진대로 박해민은 내년부터 우타 전향을 시도한다.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내려 놓았던 방망이를 다시 잡을 생각이다.
박해민은 "오른손으로 바꾸는 건 내가 어느 만큼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어떻게 보면 모험일 수도 있겠지만 나의 노력에 모든 게 달려 있다"고 땀의 진실을 믿었다.
한편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박해민은 올 시즌 11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7리(310타수 92안타) 1홈런 31타점 65득점 36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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