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한화로 이적한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의 팬카페 'Lions25'(http://cafe.daum.net/lions25) 회원들이 사회복지시설에 성금을 전달했다.
팬카페 회원들은 15년간 삼성에서 뛰었던 배영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신문 광고 모금 활동을 펼쳤고 초과된 모금액을 기부키로 했다. 이들은 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미혼모 보호 시설 혜림원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배영수도 이날 회원들과 함께 뜻깊은 행사에 참여했다.
혜림원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쯤 직접 혜림원을 찾아왔던 배영수 선수가 올해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혜림원을 방문했다. 대구 혜림원 사업에 대해 안내드릴때도 경청해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후원금 전액 대구 혜림원의 미혼모와 아기들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배영수의 신문 광고 모금 활동을 주도했던 팬카페의 한 관계자는 "비록 야구와 세상을 깨닫기에는 부족한 나이이지만 이번 일을 통해서 개인적으로도 느낀 바가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십시일반 함께 모금을 진행하면서 아직 15년의 세월을 지켜주는 의리있는 여러분이 많이 계시고 저희가 전달했던 마음이 배영수 선수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을 보면서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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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혜림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