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 유재석VS김병만, 변함없는 2파전인가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2.08 15: 10

 2014 SBS 연예대상은 지난해와 변함 없이 유재석, 김병만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SBS는 오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 한해를 총정리하는 연예대상을 개최한다. 올해 SBS 예능을 대표하는 인물이 누구인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유재석과 김병만 두 사람을 그 주인공으로 예측하고 있다.
먼저 유재석은 지난해 김병만에 밀려 대상을 놓치고, 최고인기상과 '런닝맨' 팀이 수상한 최우수 프로그램상에 만족해야했다. 매년 지상파 3사 대상 후보에 올라있는 유재석은 지난해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 SBS에서의 수상이 유력시되는 상황.

그러나 올해 특별한 히트작이 없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유재석은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중국 수출로 SBS에 많은 이익을 안겨준 '런닝맨'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인기는 다소 시들하다. 최근 시청률이 두자릿수로 상승하긴 했으나, 동시간대 2~3위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 그럼에도 여전히 유재석은 지난해에 이어 강력한 대상 후보다.
유재석과 대적할 상대로 거론되는 이가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이다. 2013 연예대상의 주인공으로 SBS를 빛냈던 그는 여전히 '정글의 법칙'의 시청률 고공행진을 바탕으로 SBS 예능을 '먹여 살리고' 있다. 또한 김병만은 올 한해 '주먹쥐고' 시리즈, '즐거운 가' 등으로 땀을 흘리며, SBS 예능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그가 올해에도 수상한다면 2년 연속 SBS 연예대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는 것. 그러나 최근 '즐거운 가'가 기대보다 저조한 반응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 걸림돌이다. 그러나 역시 많은 SBS 예능 관계자들은 김병만의 수상을 점치며 "그래도 역시 김병만"이라며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강호동, 이경규도 대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S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무조건 성과만을 중요시해 대상을 수여하지는 않는다. 성과도 중요하지만 기여도 등의 요소도 고려할 내용"이라면서 "유재석, 김병만과 강호동, 이경규 정도가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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