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U-12, 2014 슈퍼모크컵 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08 15: 19

포항스틸러스 유스팀(U-12)인 포철동초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쳐진 2014 슈퍼모크컵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항 U-12팀은 지난 7일 열린 대회 결승서 전반 초반부터 포항 특유의 빠른 패스와 압박축구로 말레이시아 하리마우를 4-0으로 대파했다. 경기 시작부터 압박을 가한 포항 U-12팀은 전반 3분 이주호가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2분 윤석주의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3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포항 U-12팀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9골 6실점을 기록했다. 홍윤상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8골을 넣으며 현지 언론서도 기성용에 비견되는 극찬을 받았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스페인의 세비야 유소년팀 등 총 16개팀이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격돌했다. K리그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포항 유소년팀에 항공권, 숙식비를 포함한 참가 경비 일체를 모두 제공할 만큼 적극적이었다.
백기태 감독은 “한국과 기온도 다르고 습도가 높아 환경적인 차이에서 다소 힘이 들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해줬고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포항의 유소년팀이 좋은 성적을 만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는 “포항은 K리그 최초로 유소년시스템을 만들어 오랜 시간 동안 이뤄낸 결과다. 포항은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를 해왔다”고 답했다.
포항 U-12팀은 전국 초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을 포함해 3번의 전국대회서 정상에 올랐고, 이번 슈퍼모크컵과 아스파이얼국제대회까지 출전한 국제무대에서 모두 우승하며 유스시스템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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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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