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머시’ 스타쉽 힙합 서바이벌, 새 '음원괴물' 탄생하나 [종합]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2.08 16: 22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멤버를 가리는 서바이벌이 시작된다. 씨스타, 케이윌, 정기고 등 '음원괴물'이 이미 다수 포진해 있는 스타쉽의 새로운 그룹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노머시(NO.MERCY)’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서바이벌 참가자인 12명의 연습생과 선배 가수이자 이번 서바이벌의 멘토 겸 심사위원을 맡은 케이윌, 정기고, 씨스타 효린, 소유, 기획-연출을 맡은 최승준CP, 유일한PD가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노머시’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일 신인 힙합 보이그룹 최종 멤버를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씨스타, 케이윌, 정기고, 매드클라운, 보이프렌드, 주영 등 다양한 매력의 아티스트들이 속해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힙합 그룹을 만든다는 것부터가 화제를 모았다.

이번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차별화된 방식은 12명의 스타쉽 연습생들이 라이머, 산이, 기리보이, 천재노창 등 래퍼, 프로듀서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미션을 펼친다는 것. 소속사 선배 가수들 역시 이들의 멘토링을 맡아 수준 높은 미션을 꾸며갈 것으로 기대된다. 미션곡들은 음원으로도 발표될 예정. 유일한PD는 이에 대해 “스타쉽은 음원 강자의 회사이다 보니 음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음원이 나오면 ‘제 2의 썸’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승준CP 역시 “음악으로 강한 아이돌을 만들 생각”이라면서, “거기에 맞게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정식 데뷔 전부터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악적인 재능을 선보이게 된다. 넓은 연령대에 사랑 받을 수 있는 음악적으로 강한 아이들을 뽑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총 10회 방송되는 ‘노머시’에서 연습생들은 매회 실력에 따라 1위부터 12위까지 순위를 부여 받게 된다. 이름이 아닌 순위로 불리게 된다는 것. 이에 대해 최승준CP는 “어렸을 적 월말고사 끝나면 1등부터 꼴등까지 자리를 앉힌 적이 있다. 순위에 대한 것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경쟁의 잔혹함을 녹여서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뒀다”고 설명했다.
12명이 서바이벌에 참여한다는 것은 정해졌지만 아직 이들 중 몇 명이 최종 선발될지는 미정이다. 매회 서바이벌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멤버들이 데뷔 티켓을 거머쥐게 되고, 그만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 멤버들은 스타쉽에서의 데뷔 기회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제작진의 예상은 반 정도가 탈락한다는 것. 하지만 아직 결말은 아무도 모른다.
이날 케이윌과 효린은 심사위원으로서 이번 프로그램에 나서며 기대감과 걱정을 모두 드러냈다. 어린 나이에 심사위원에 선정됐는데, 이에 대해 최승종CP는 “두 사람이 연습생 시절을 거쳐 가수를 데뷔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유일한PD는 특히 효린과 소유의 심사에 감탄하며 “보는 눈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젊은 심사위원진의 날카로운 평가 역시 ‘노머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윌은 심사 기준에 대해 “아이들이 오래 연습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기본기는 심사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본인의 매력을 얼마나 알고 있고, 어떻게 보여줄지가 중요하다”며,” 무대를 즐긴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즐길 수 없는 입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얼마나 영민하게 즐기는 것처럼 보여줄 지, 얼마나 열정적일 지를 심사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린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일단 실력이다. 기본적으로는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노래, 무대, 장르가 됐건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확실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연습생들에게 “절대 무너지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격려의 말도 전했다.
 
제작발표회를 마치기에 앞서 최승준CP는 ‘잔혹’, ‘독설’이라는 말에 대해 “이 친구들은 같이 먹고, 자고 생활 같이 하는 친구들이다. 이 열 두 명이 한꺼번에 데뷔할 수 없는 현실을 어떻게 찍으면 안 잔인할 수 있겠나. 의도한 것이 아니라 현실 자체가 잔혹한 상황인 것”이라며, “우리는 이 같은 현실을 과장 없이 담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노머시’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총 10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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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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