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울트라스를 표방하는 몰지각한 팬들 때문에 징계를 받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셀타 비고와 홈경기에서의 문제가 발견돼 징계를 받는다. '아스'를 비롯한 스페인 주요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일부 몰지각한 팬들의 응원때문에 징계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스패인 매체에 따르면 이날 경기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북쪽 관중석에서 울트라스를 표방하는 일부 팬들이 메시와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지역에 대한 메시지를 외치며 단체 응원을 펼쳤다. 프리메라리가 사무국과 스페인축구협회는 팬들의 이러한 행동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 스페인정부의 반폭력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은 최근 울트라스를 표방하는 팬들의 응원을 가볍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데포르티보 코루냐 팬들의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스페인 교육문화체육부 산하 스포츠상급위원회는 경기장에서 폭력과 모욕적인 응원이 발생하면 해당 구역의 좌석을 폐쇄하는 강한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적용 기간에서 벗어난 덕분에 벌금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프리메라리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데포르티보 코루냐 팬들의 충돌 이후 울트라스를 표방하는 팬들을 척결 대상으로 설정, 해당 팬들과 협조하는 클럽들에게 재정적인 징계는 물론 승점 삭감, 강등과 같은 중징계를 내릴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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