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시청률 부동의 1~3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콘텐츠인 tvN '미생' '삼시세끼', 그리고 OCN '나쁜 녀석들'이 12월 동반 퇴장한다.
가장 먼저 종영하는 것은 '나쁜 녀석들'. 오는 13일 최종회인 11회로 그동안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가 모두 정리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김상중, 마동석, 박해진, 조동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열연한 장르극 드라마로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수차례 경신한 작품의 퇴장이다. '나쁜 녀석들'은 OCN드라마로는 이례적인 3%대 시청률로 현재 케이블 종합 시청률 3위를 기록중이다.
이어 막을 내리는 건 공감대를 형성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미생'이다. "연장은 없다"라는 입장을 밝힌 제작진은 예정대로 오는 20일 방영되는 20회를 끝으로 드라마를 종영한다.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 등이 출연 중인 '미생'은 현재 케이블 전체 프로그램 중 종합 2위다.

특히 '미생'의 경우엔 첫회(10월17일) 시청률 1.6%(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로 시작해 16회(12월6일) 현재 7.03%로 시청률이 치솟으며 역대 케이블 드라마 중 2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 남은 4회 동안 케이블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응답하라 1994' 최종회 10.43%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건이 될 전망.
마지막으로 현재 케이블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기록중인 '삼시세끼'가 오는 26일 종영한다. 이는 당초 8회로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2회 연장과 더불어 스페셜 방송분 1회가 추가된 결과다.
배우 이서진과 가수 옥택연이 함께 강원도 정선의 시골마을에서 직접 밥을 해먹으며 농촌 생활을 경험하는 평범한(?) 프로그램인 '삼시세끼'는 당초 "망할 것 같다"는 이서진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가 첫방(10월17일)부터 8회(12월5일)까지 단 한 차례도 시청률 하락 없이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로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중이다. 4.29%로 출발했던 시청률은 8회 현재 8.18%를 기록해 방영중인 케이블 프로그램 시청률 종합 1위를 8주째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1%중반대 시청률로 케이블 프로그램 종합 10위안팎을 오가는 tvN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 역시 오는 17일 종영한다.
'미생' 종영 후 2회의 스페셜 방송이 끝나면 오는 1월 9일 드라마 '커피프린스' 이윤정 PD의 '하트 투 하트'이며, '삼시세끼' '나쁜 녀석들'의 후속은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 없다. '더 지니어스3' 후속으로는 실험예능 '아이에게 권력을'이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CJ E&M 관계자는 "2014년 하반기 인기 프로그램들이 비슷한 시기에 막을 내려서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다.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남은 시간동안, 어떤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편성할지 등을 놓고 논의중이다"고 밝혔다.
gato@osen.co.kr
tvN, OC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