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국내 잔류, 아쉽지만 구단 뜻에 수긍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08 19: 21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26)이 팀 잔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양현종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투수 부문 1위에 올라 수상했다. 올 시즌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양현종은 다승 2위, 탈삼진 3위에 올랐다.
한편 양현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KIA가 고심 끝에 메이저리그 팀들의 최고 응찰액을 거부하면서 한국에 남게 됐다.

양현종은 이날 "모든 야구선수들이 꿈을 가지고 하루하루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저 스스로 아쉬운 감은 없지 않지만 구단과 좋게 이야기해서 내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구단이 설득을 하셨고 저도 수긍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이어 "올 시즌 개인적으로 이닝을 많이 던져서 중간 투수들에게 편안함을 주기 위해 신경썼다. 올해 외국인 투수들이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서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지만 내년에는 타이틀을 따기 위해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는 80점 이상을 주고 싶은데 팀 성적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50점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개의치 않고 야구만 생각하겠다. 야구장을 찾아주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까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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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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