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25)이 올 시즌 최고의 순간을 만든어낸 선수로 꼽혔다.
서건창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2014 올해의 카스모멘트상을 수상했다. 카스모멘트상은 선정위원회가 지정한 후보 중에서 네티즌들이 직접 뽑는 상으로 2014 프로야구에서 보여진 가장 멋지고 역동적인 순간을 조명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 시즌 역대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 기록은 세운 서건창은 패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0월 17일 목동 SK전에서 1회 채병룡을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200안타를 완성했다. 당시 기뻐하기보다 박수를 치며 안도하던 서건창의 모습은 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서건창은 수상 소감에서 "큰 자리에 올라오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올 시즌은 굉장히 큰 선물을 받은 한 해였다. 내년에는 제가 받은 선물을 팬들께 되돌려 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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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