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가 이제훈과의 논쟁을 피하며 경희궁으로 거처를 옮기겠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비밀의 문'에서는 자신과 생각이 너무 다른 아들의 모습에 절망하는 영조(한석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는 역적과 양민으로 구성된 서재의 존재를 알고 노발대발한다. 이에 노론들은 관군을 보내 그 세력을 토벌하고자 하지만, 이선(이제훈)의 등장으로 계획이 무산된다.
이선은 영조를 찾아 이야기를 하고자 하나, 영조는 "내가 서재를 만든 게 맞냐"며 "너와 내가 논쟁을 벌여봤자 무슨 소용이냐. 논쟁을 한 듯 니가 생각을 껶겠냐. 내가 생각을 바꾸겠냐"며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경희궁으로 거처를 옮기겠다"며 "너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숨소리마저 들리는 곳에서는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없다"고 절망했다.
그는 경희궁에 옮기고 나서 "내가 일찍 죽을 것 그랬다. 동궁의 생각을 알기 전에 죽을 걸 그랬다"며 절망하는 아비의 모습을 보였다.
'비밀의 문'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도세자 이선과 왕권 강화를 추구하는 영조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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