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진실을 파헤치는 최진혁의 카리스마가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 12회에는 오택균 변호사의 사무장 박순배와의 만남에 본능적으로 날카로운 수사력을 드러내는 구동치(최진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아름(곽지민) 증언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고위층 마약 성접대 사건을 수사하던 구동치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는 김재식 휴대전화를 놓고 박순배와 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박순배는 사건의 관련자 주윤창을 버릴 것을 암시하며 거래를 제안했다.

그러나 구동치는 “도대체 김재식 핸드폰에 뭐가 있길래 이렇게까지 나오실까”라며 거래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에 박순배는 “싫다면. 할 수 없죠. 그런데 검사님 제가 드린 선물 잘 받으셨죠? 오래된 추억거리를 보내드렸는데. 조금 더 드릴 수도 있는데. 그러니까 재식이 전화기는 저한테 양보하시죠”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동치는 다른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박순배는 동치의 곁에 있던 강수(이태환 분)에게 “오래 간만이다. 아저씨 기억 안 나?”라고 아는척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면 문 부장님께서 안부 전해 달라”고 덧붙여 동치와 강수를 놀라게 했다.
동치는 곧바로 문희만(최민수 분)을 찾아가 오산 뺑소니 사고를 언급, “당시 박순배는 오산경찰서에서 근무했다. 사고 당일 밤 목격자 전화를 한 검사님 목소리를 알아봤고 강수에게 아는 척을 했다. 피해자 30대 여성 김모씨 강수와 상관있는 사람입니까. 뺑소니 사고 범인 누굽니까”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져 문희만을 당황케 했다.
한편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만과 편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