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모든 일에 ‘안 돼’라고 말하는 아내..“부드럽게 말하겠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2.08 23: 38

자신이 하는 일을 모든 반대하는 아내가 불만인 남편이 시선을 끌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남편에게 ‘안 돼’라고 말하는 게 습관인 아내가 출연했다.
남편은 자신이 하는 일에 모두 “안 돼”라고 말하는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이에 아내는 “남편이 과자를 일곱 봉지씩 산다. 우리가 외벌이라 식비를 정해놓고 있다. 미친 사람처럼 막 사니까 안 된다고 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남편이 전 여자친구와 썼던 낙서를 찢었던 것에 대해 “이름과 하트, 하고 싶다는 등의 말이 써 있었다. 보다 보니까 빡이 친 거다”라고 했고, 남편은 “뭘 하고 싶었냐”는 질문에 “그때 취업난이라 취업을 하고 싶었다”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내는 자신이 전 남자친구와 찍었던 사진은 그저 ‘추억’이라고 말했던 남편의 증언에 대해 “그건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또 남편은 자신은 외출하지 못하게 하고, 아내만 외출해 친구들을 만나는 것 등 다양한 일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말을 잘 못한다. 그것도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큰 소리를 못 내겠다. 아내가 상처 받을 수 있다”고 아내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임신과 출산 이후 모든 일을 접고 집에서 남편만 기다리는 시간이 이어지자, 남편을 점점 더 의지하면서 짜증을 내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내 나름대로 부드럽게 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양희은 홍진영 김범수 안영미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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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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