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안과 로빈이 사형제도의 존폐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특히 범죄자 인권 보호를 놓고 팽팽하게 다퉈 눈길을 끌었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는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과 슈퍼주니어M 멤버 조미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안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G10(샘 오취리, 기욤 패트리, 에네스 카야, 줄리안, 알베르토 몬디, 장위안, 타일러 라쉬, 로빈 데이아나, 타쿠야, 다니엘 린데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위안은 “1970~80년대 중국은 절도죄도 사형을 받았다. 지금은 강력범죄만 사형을 받는다”며 중국의 사형제도를 설명했다.

장위안은 “그러나 사형제도가 예방 효과는 절대 없다. 사형제도는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 데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형제도가 없음에도 범죄율이 높지 않은 미국을 예로 들었다.
이에 로빈은 “장위안 형의 말에 충격 받았다”며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사형제도를 인정하면) 국가가 개인에게 복수하면 안 된다. 법 안에 감정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감정이 없어야 판결에 공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위안은 “그러면 피해자 인권과 가해자 인권 중 누구의 인권이 중요한가”고 반문했다. 이에 로빈은 “인간은 모두 똑같다”고 답했지만, 장위안은 사람을 죽인 사람의 인권을 보호해줄 필요성이 있냐고 반박하며 설전을 벌였다.
한편 ‘총각 행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터키 출신의 방송인 에네스 카야는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프로그램의 하차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논란 전에 녹화된 에네스의 방송분은 대부분 편집됐다.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