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부하직원 감싸기냐, 사생활 침해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2.09 00: 22

사생활 침해로 보이는 팀장의 부하직원 사랑이 시선을 끌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직장 상사와 썸을 타는 듯한 관계가 고민인 남성의 사연이 등장했다.
 

직장 상사 또한 남자이지만, 이 팀장은 고민남을 항상 자신의 곁에 두려하고, 고민남의 썸녀에게 “연락하지 마”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연애 관계까지 훼방을 놓았다고. 신동엽은 “성적 취향이 다양하다. 인정할 건 해야 한다”며 “팀장님이 고민남을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고민남은 “아니다. 팀장님은 여자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고민남은 “팀장님과 나의 집이 2분 거리다. 아침마다 모닝콜을 한다. 매일 출근을 같이 한다. 9시 출근인데, 8시에 출근해서 함께 커피 마시면서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주말에도 전화한다. 같이 밥 먹고 등산가고, 드라이브도 다닌다”고 말했다.
이에 등장한 팀장님은 고민남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좋아하지 않는다. 초등학교 동창이다. 친한 사이라서 애정이 가는 거다. 더 신경 써주고 있다”라면서 주말에도 고민남을 만나는 이유에 대해 “친구가 혼자 사니까, 적적함을 달래주기 위해 아내와 같이 만나는 거다. 다른 약속이 있으면 안 부른다”고 설명했다.
고민남은 “친구 사이니까, 내 친구가 팀장 친구다. 내가 친구를 만난다고 하면, 그 친구에게 전화해서 확인한다”고 했다. 하지만 팀장은 “친구들과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이야기 하다 보니 나오는 거니, 일부러 약속을 확인하는 건 아니다”고 전했다.
함께 등장한 다른 회사 직원은 “이건 신입이 당하는 통과의례다. 나도 1년 6개월 정도 당했다”고 설명했다.
팀장은 집까지 고민남을 데려간다고. 고민남은 2분 거리의 집을 두고 아침 출근 채비를 마쳐 팀장의 집에서 자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팀장은 “술을 마실 때 집에 직원을 데려가야 아내에게 혼나지 않는다”고 했고, 팀장의 아내는 이 사연에서 가장 고통 받는 사람으로 인정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양희은 홍진영 김범수 안영미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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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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