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리의 불안한 미래?, "짐 싸라고 하면 떠나야 한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2.09 05: 59

"짐을 싸라고 하면 나는 떠날 것이다."
사미 나스리(27)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떠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자신의 의지로 떠난다는 것은 아니다. 맨시티에서 나스리에게 팀을 떠나라고 한다는 경우에 한정된다.
나스리는 최근 프랑스의 TV 프로그램 '베인 스포츠'와 인터뷰서 "내가 맨시티를 떠날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2011년 아스날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나스리는 지난 7월 맨시티와 5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단단한 입지를 자랑한 맨시티의 핵심 선수다. 그럼에도 나스리는 "그들이 내게 와 짐을 싸라고 하면 나는 떠날 것이다"고 명확하게 말했다.

나스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한 생각을 E조에 속한 맨시티는 AS 로마, CSKA 모스크바와 함게 승점 5점을 기록해 최종전에서 무조건 AS 로마를 꺾어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우리의 경기를 한다면 우리는 AS 로마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부담을 갖고 경기를 하는 것은 큰 위험이 있다. 의문은 갖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하고 나서 의문을 가질 것이다"고 전했다.
강한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스리는 "만약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면 그건 감독의 잘못이 아니다. 그건 그라운드 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잘못이다"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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