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0 올림픽 복귀 확정적…日 시즌 중단도 검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12.09 06: 49

야구가 사실상 올림픽 복귀가 확정된 듯 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8일 모나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어젠다 2020' 논의를 갖고 여름 올림픽에서 최대 28개로 정한 종목수를 철폐하고 개최도시가 복수의 종목을 추가로 제안할 수 있는 권리를 승인했다. 즉, 개최도시의 종목 추천권을 부여한 것이다.
야구부활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데 성공했지만 사실상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복귀는 기정사실화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IOC 이사는 "도쿄가 2020년 야구와 소프트볼을 제안한다면 확실히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총회는 104명의 IOC 위원가운데 96명이 출석했다. 경기종목 철폐는 위원의 2/3 이상이찬성이 필요했지만 특별한 반대없이 그대로 승인이 났다. 내년 2월까지 추가종목 추가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고 이르면 내년 7월 IOC 총회에서 추가종목을 최종 확정짓는다.
일본언론들은 사실상 올림픽 복귀가 확정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벌써부터 최강의 팀을 구성해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데다 12년만에 부활하는 만큼 역대 최고의 드림팀을 구성해 금메달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스즈키 요시노부 일본야구협회 부회장은 "프로를 중심으로 최강의 팀을 꾸리겠다. 특히 프로측에서는 페넌트레이스 일시 중단을 요구하겠다"는 의향도 나타냈다.  아울러 예선은 니카타, 시즈오카 지방에서 열고 결승 토너먼트는 도쿄돔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한국선수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