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사우스햄튼에 전술적으로 압도를 당했다. 하지만 맨유에는 로빈 반 페르시라는 구세주가 있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사우스햄튼과 원정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5연승을 달린 맨유는 8승 4무 3패(승점 28)가 돼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주인공은 반 페르시였다. 반 페르시는 맨유가 넣은 2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안겼다. 반 페르시는 전반 12분과 후반 26분 순도 높은 득점력을 선보이며 맨유의 주포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날 맨유가 기록한 슈팅은 총 3개. 3개 모두 반 페르시가 기록한 슈팅이었다.

사실 경기 내용만 놓고 본다면 맨유는 완패였다. 사우스햄튼과 중원 싸움은 물론 문전에서의 슈팅 기회까지 모두 밀렸다. 90분 동안 나온 맨유의 슈팅은 3개, 사우스햄튼의 슈팅은 15개였다. 맨유의 전방 공격진은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한 셈이다. 즉 반 페르시의 득점이 맨유가 펼친 공격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결과와 내용을 모두 놓고 봤을 때 반 페르시는 맨유의 구세주였다.
전반 12분 반 페르시는 상대 수비수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가로 채 선제골로 연결했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나왔지만 가랑이 사이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후반 26분의 득점도 루니의 프리킥이 좋게 올라왔지만, 정확하게 슈팅을 할 수 없자 왼발을 내밀어 아웃사이드로 방향을 바꿔 골을 넣어 맨유가 활짝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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