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편견', 퍼즐 맞추기는 지금부터..몰입도 최강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2.09 07: 47

‘오만과 편견’ 최민수가 여전한 의문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퍼즐 맞추기가 본격적으로 시작,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12회에는 고위층 마약 성접대 사건 뿐만 아니라, 15년 전 오산 뺑소니 사건과 한별이 사건이 얽힌 과거 퍼즐들을 하나씩 풀어내는 시원시원한 전개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 날 방송에서 문희만(최민수 분)은 고위층 마약 성접대 사건을 파고드는 구동치(최진혁 분)의 고삐를 잡았다 풀기를 반복했던 상황. 구동치는 대구 고검으로 발령가기 전까지 주윤창을 확실히 잡아넣기 위해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영장이 나온 척 연기해 증거들을 확보해냈다. 이를 안 문희만은 “구동치, 지금 바로 짐 싸야겠다”며 위법을 저지른 동치에게 단호한 입장을 보이며 사건에서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동치가 주윤창의 혐의를 완전히 입증할 증거들을 가지고 오자, 문희만이 “네 똥은 니가 닦으시라”며 입장을 바꿔 수사 마무리를 지시했다.

이후 문희만은 동치가 입수한 증거품 중 죽은 김재식 휴대전화의 녹음 파일 일부를 들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오택균(최준용 분) 변호사의 사무장 박순배(맹상훈 분)가 동치로 추측되는 인천지검 검사를 “갈아버리라”고 김재식에게 지시한 부분을 곰곰이 곱씹었던 것. 이어 문희만은 박순배가 김재식에게 지령을 내리기 앞서, 오택균 변호사가 “갈아버리래”라는 윗선의 명령을 전달 받은 상황을 포착해냈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문희만이 이종곤(노주현 분) 검찰국장을 찾아가 다짜고짜 김재식의 휴대전화를 내민 후 “진짜 죽이실 겁니까, 구동치 검사?”라고 이종곤의 의중을 물어 긴장감을 급상승시켰다. 동치의 목을 죄는 사건의 배후에 이종곤이 있음을 눈치 챘던 것. 이와 관련 문희만이 이번에도 반전 선택을 감행할지, 최악의 위기를 맞은 동치가 무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는 문희만-정창기(손창민 분)-이태환(강수 분)이 맺은 악연의 연결고리의 시발점이 드디어 윤곽을 드러냈다. 15년 전 문희만과 정창기가 부정부패로 쌓아올린 자금력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재건 그룹을 잡아내기 위해 합심했던 사실이 밝혀졌던 것. 하지만 정창기와 문희만이 함께 오산으로 장부를 가지러 가던 도중 우연히 강수 엄마를 차로 치는 비극의 교통사고가 일어나면서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됐다.
또한 강수는 박순배가 기억나지 않는 자신의 15년 과거를 아는 듯 행동하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찾아갔던 터. 이 자리에서 박순배는 “반갑다, 태원아. 너 원래 니 엄마랑 단 둘이 오산 살았어”라며 강수의 본명과 원래 살던 곳을 친절히 일러줬다. 이에 강수가 “엄마는 어딨냐”고 묻자, 박순배가 “죽었다. 아니 죽였지”라며 충격적인 진실을 전했던 상태. 과연 강수가 엄마 뺑소니 사고의 전말을 알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긴장감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오만과 편견’ 13회는 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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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편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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