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켐프 영입 가능하다' 생각. LA 타임스 보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2.09 08: 25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외야수 맷 켐프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보내는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 LA 타임스가 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측에서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미 알려진 대로 켐프의 트레이드 카드에는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았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샌디에이고 구단 관계자들은 켐프를 데려오는 것과 관련해 실제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켐프-그랜달 트레이드는 그 동안 꾸준하게 나돌던 트레이드 루머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공격력 보강을 위해 팀의 선발 투수를 내놓고 다른 구단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물론 타 구단에서 가장 애지중지 하는 타이슨 로스를 욕심내고 있어 거래가 어렵기는 하지만 공격력 보강을 위한 샌디에이고의 노력을 읽을 수 있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FA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 쿠바 출신 외야수 야스마니 토마스 영입 경쟁에도 뛰어 들어 나름 경쟁력 있는 오퍼를 제시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저스는 FA 포수 러셀 마틴을 영입하지 않은 이후에도 꾸준하게 포수 보강의 필요성이 제기 돼 왔다. 여기에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외야수 앙드레 이디어를 트레이드 하려던 계획이 막판 틀어지면서 외야 정리를 위해 전력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켐프를 내보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모양새다.
켐프- 그랜달 트레이드는 LA 타임스 보도에 앞서 이날 켄 로젠탈 FOX SPORTS 기자나 밥 나이팅게일 USA TODAY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제 좀처럼 루머는 보도하지 않는 LA 타임스까지 적어도 샌디에이고 구단 입장에서는 성사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도함으로써 켐프 트레이드는 점점 가시권으로 접어드는 느낌이다.
그랜달은 2012년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2013시즌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128경기에서 15홈런 49타점, .245/.350/.412/.763을 기록했다. 포수로는 나쁘지 않으나 켐프에는 한 참 미치지 못하는 타격 능력이다. 수비에서도 패스트볼 12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고 도루저지율은 28%였다.
아직 연봉 조정신청 권한이 없고 올해 연봉도 79만 2,0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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