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궁협회, 2015년 국가대표 총감독에 문형철 선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09 09: 33

한국 양궁이 신임 지도부와 함께 새 해를 맞는다.
대한양궁협회는 2013~2014년 국가대표 지도자들의 임기가 지난 인천아시아경기대회로 만료됨에 따라 새롭게 양궁 국가대표를 이끌 지도자로 총감독 문형철(56, 예천군청) 감독을 선임하고 국가대표 지도자 공모제를 통해 남자부 박채순(49, 광주광역시청) 감독, 최승실(44,前 국가대표 코치) 코치, 여자부 양창훈(44, 현대모비스) 감독, 한승훈(41, 현대제철) 코치를 선정하고 추인했다. 컴파운드 대표 코치진 2명은 내년도 컴파운드 대표팀 최종 선발 후 공모 후 선임할 계획이다.
총감독으로 부임하는 문형철 감독은 1984년부터 활의 고장 예천군청 남녀부 지도자직을 수행하며 시드니올림픽 김수녕, 장용호, 아테네올림픽 장용호, 2005년 세계선수권 최원종 , 베이징올림픽과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윤옥희 등 수많은 우수 선수들을 배출했다. 수 년간 국가대표 코치, 감독을 경험하며 한국 양궁의 발전을 이끌어 온 베테랑 지도자로 총감독으로서 충분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국가대표 감독 재임 시 갑상선암 투병 중에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감독직을 성공리에 수행하며 대표팀을 이끈 일화는 유명하다.

남자부 박채순 감독은 양궁스타 기보배와 인천AG 금메달리스트 이특영을 연이어 대표팀에 승선시킨 명장이며, 최승실 코치는 국가대표 상비군 지도자를 거쳐 2013~2014 국가대표 코치직을 성공리에 수행하고 연이어 발탁됐다. 여자부 양창훈 감독은 1986 서울 아시안게임과 1990 북경아시안게임을 제패한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다양한 해외 지도자 경험과 국가대표 주니어팀 및 국가대표 코치 경험, 2014년도 컴파운드 국가대표 코치 경력 등 엘리트 양궁의 각 부분을 두루 경험한 것이 강점인 지도자이다. 한승훈 코치는 10여 년간 대표선수 생활을 거쳤으며 젊은 선수들과의 소통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승훈 코치는 대표선수 시절 1994 코리아국제양궁대회서 세계 최초로 30M에서 360점 만점으로 퍼펙트게임을 기록하며 신기록집계 방법(이후 10점 안의 X-10의 수를 세어 신기록 측정)을 바꾸게 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번 리커브 대표 지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제는 자격과 능력이 갖춰진 열정 있고 책임감 있는 지도자를 뽑기 위해 2013년도부터 시작되었으며, 감독직에는 국가대표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고등부 이상 7년 이상 지도경력자, 코치직에는 고등부 이상 지도경력이 5년 이상인 지도자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다.
새로운 지도체계로 개편된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는 14일 태릉선수촌 석식 입촌을 시작으로 2015년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향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지도자 평가를 통해 리우 올림픽까지 재신임 여부 결정할 예정이다.
dolyng@osen.co.kr
대한양궁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