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따라잡기...아웃도어, 직장인 다운 패션 인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2.09 10: 06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 드라마 '미생'이 화제인 가운데 그 패션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추운 날씨 속에 정장 위 다운 재킷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수트 위에는 코트'라는 공식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아웃도어 시장에도 수트에 어울리는 다운 재킷의 출시가 눈에 띄고 있다. 올 겨울 남성복 시장의 키워드인 인포멀라이징(Informalizing, 비격식화)이 아웃도어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간결한 디자인과 통일된 색상으로 세련된 멋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야상형 디자인이 적용되어 조금 더 캐주얼한 멋을 살린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다운 재킷 하나로 실용성과 멋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겨울철 활동으로 인해 생기는 땀과 습기에 강하고 체열을 반사해 보온성은 높이는 등 기능적인 면도 놓치지 않았다.
▲ 깔끔한 출근길 패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지난해 대비 다운재킷의 가장 달라진 점은 바로 길이다. 수트 재킷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한 두가지 색상의 톤온톤 배색 디자인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주고 있다.  
컬럼비아의 '마운틴 예일 다운 재킷'은 이번 시즌 첫 공개한 '터보다운(TURBODOWN)'이 적용된 대표 제품이다. '헝가리산 프리미엄 구스다운(90:10)과 직접 개발한 보온 충전재 '옴니히트 인슐레이션(Omni-Heat Thermal Insulation)'을 결합했다. 서로 다른 충전재를 믹스해 기능을 보완한 것.
겉감엔 자체 개발 방풍 기능 '옴니윈드 블럭'을 사용해 찬 바람을 막아 체온을 보호해 준다. 목덜미로 스며드는 냉기를 차단해 체온을 보호할 수 있는 이중 옷깃, 방수 지퍼 사용 등 아웃도어 다운재킷 특유의 기능성을 강화했다. 날씬해 보일 수 있도록 허리 스트링 구조에 엉덩이를 덮는 길이가 특징이다. 2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51만 8000원.
마운틴하드웨어의 '리드 캐스트2 다운 파카'는 다운 깃털 하나 하나에 나노 입자 코팅을 해 다운이 젖지 않도록 하는 발수 기술력 큐쉴드(Q.Shield)가 적용되었다. 이로써 눈, 비에도 신체가 젖지 않도록 해줘 따뜻함을 유지시켜 준다. 또한 방투습 기능이 우수한 자체 개발 소재인 '에어쉴드' 2레이어가 겉감에 사용됐다. 어깨와 옆구리 부분에는 내구성이 우수한 배색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2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67만 원이다.
▲ 캐주얼한 느낌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캐주얼한 디테일이 가미된 다운 재킷을 수트와 매치하면 조금 더 트렌디한 비즈니즈룩을 연출할 수 있다. 빅포켓과 후드의 퍼(Fur)가 적용되어 편의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높이고 긴 기장으로 추위를 잘 막아주는 제품이 눈에 띄고 있다.  
몽벨의 '빅'은 700 필파워 구스 충전재를 사용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며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줘 등산, 스키 등 장시간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겉감에 사용된 하이포라 코팅 소재는 생활방수 및 방풍기능이 뛰어나 아웃도어 활동 시, 눈 또는 비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준다. 2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55만 원.
레드페이스의 '콘트라 캐논 다운 롱하프 재킷'은 일반적인 다운하프 재킷보다 더 긴 기장으로 하체 부분까지 보온성을 더했다. 긴 기장으로 인해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 핏은 허리 부분의 스트링으로 조임이 가능하게 하여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탈부착이 가능한 양털후드가 레드페이스가 지향하는 어반스타일을 완성한다. 가격은 29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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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마운틴 예일 다운 재킷'-마운틴하드웨어 '리드캐스트2 다운 파카'(위), 몽벨 '빅'-레드페이스 '콘트라 캐논 다운 롱하프 재킷'(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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