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뜬 강남, 지상파 예능상 받을 수 있을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2.11 07: 02

독보적인 예능 대세 강남은 연말시상식에서 수상할 수 있을까. 강남은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까지 진출한 케이스다. 그러나 JTBC는 따로 연말시상식을 진행하지 않아 예능상 수상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남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인천외국어고등학교 편에 투입된 후 순식간에 스타가 됐다. 힙합그룹 M.I.B로 활동할 때는 인지도가 높지 않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했을 때 ‘누구?’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방송 후 반응이 완전히 뒤집혔다. 인지도가 거의 ‘제로’였던 강남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지금까지 예능에서 봤던 캐릭터와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하루아침에 대세로 떠올랐고 그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졌다.

그 뒤 강남은 MBC ‘나 혼자 산다’와 ‘헬로 이방인’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고정 멤버 자리까지 꿰찼다. 강남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와 마찬가지로 엉뚱하면서 따뜻한 매력을 발산하며 활약, 조금은 식상해진 분위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며 프로그램 또한 다시 화제가 됐다.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강남은 ‘나 혼자 산다’에서 무지개 회원들의 나들이 때 첫 출연한 것을 계기로 합류했다. 방송 당시 강남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최승리 씨와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통장 잔고 3,422원의 아픔을 함께 나눈 은행 직원 한송이 씨와 인연을 맺는 등 여태껏 보지 못했던 친화력으로 단숨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까지 상승하는 효과까지 얻었다.
또한 ‘헬로 이방인’에서도 강남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사실 ‘헬로 이방인’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크게 주목받고 있지 못하고 있었지만 강남이 투입되면서 재미요소를 끌어내며 화제 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에 두 프로그램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강남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물론 올해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시청률 상승 역할을 톡톡히 했던 헨리가 최대의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지만 강남은 주춤했던 분위기의 예능프로그램들을 끌어올려 그의 수상 또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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